인터엠, 오디오 스트리밍 저지연 수신 기술 개발
[정보통신신문=박광하기자]
국내 방송장비 기업이 오디오 스트리밍 저지연 수신 기술을 개발해 신기술(NET) 인증을 획득, 이더넷 기반 음향장비의 음향 품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성과를 거뒀다.
인터엠(대표이사 조남용)은 자사가 개발한 ‘저지연 스트리밍 수신을 위한 오디오 클록 조정 기술’이 최근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NET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공동주택, 교육기관, 시설물 등 다양한 현장에서 음향 시스템의 디지털화를 필요로 하면서, 최근 저지연 스트리밍 전송 등 이더넷 기반 방송기술이 널리 보급되는 추세다.
특히 비상방송이 가능한 전관 방송 시스템(PA, Public Address)은 건물의 대형화 및 복합화에 따라 넓은 구역에 네트워크를 통해 분산적으로 설치되는 게 특징이다.
이 때, PA를 위한 오디오 데이터가 네트워크를 통해 수신 측에 균일한 레이트로 수신되지 못할 경우 신호 전송 과정에서 지연(레이턴시) 문제가 발생한다. 지연이 발생하면 음향 신호 출력이 중간에 끊기게 되므로 음향 정보의 품질이 저하될 수밖에 없다.
이 같은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오디네이트(Audinate)사는 저지연 오디오 스트리밍 프로토콜인 단테(DANTE) 프로토콜을 개발한 바 있다. 방송장비 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 네트워크 오디오 제품군의 88%가 단테 프로토콜을 사용하고 있다.
단테를 이용해 음향장비를 제조하는 국내 기업들은 단테에서 판매하는 단테 프로토콜 처리 칩셋을 구매해야 한다.
그런데, 최근 반도체 대란 탓에 기업들은 해당 칩셋 수급이 쉽지 않아 제품 생산 자체가 중단될 위기에 놓여있다.
이에 인터엠은 저지연 오디오 스트리밍 기술 국산화에 착수, 저지연 스트리밍 수신을 위한 오디오 클록 조정 기술을 개발해 국표원으로부터 NET 인증을 취득했다.
해당 기술은 가변적인 오디오 클록 신호 조정을 통해 오디오 데이터 손실과 지연 발생을 억제하며, 이때 사용되는 클록 신호를 끊임 없이 변경할 수도 있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오디오 버퍼 내 점유 레벨에 따라 가변 오디오 클록을 복원하는 독립형 저지연 오디오 스트리밍 수신기를 구현할 수 있다. 또한, 저지연 수신성능 향상 및 AES67의 상호 운영성 확보가 가능하다.
AES67은 AoIP(Audio over IP) 및 AoE(Audio over Ethernet) 상호 호환을 위한 기술 표준으로, 2013년 9월에 AES에서 처음 발표되었다.
이 표준은 RAVENNA, Livewire, Q-LAN, 단테 등 다양한 OSI 3 계층(layer 3) 기반의 오디오 네트워크 프로토콜과 호환을 가능케 한다. 또한, AVB와 같은 OSI 2 계층(layer 2) 기술과의 호환성을 제공한다.
출처 : 정보통신신문(http://www.koit.co.kr)